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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어로서 한국어 이해교육론
    힌국어 교원 2급 과제 2023. 5. 18. 20:38

    외국어로서 한국어 이해교육론:한국어 듣기에서 듣기를 어렵게 하는 일반적인 요소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이 가운데 듣기를 가장 어렵게 하는 요소를 골라 고른 이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시오.

     

    1. 서론

    듣기란 실제로 음성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 전에 듣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순간부터 시작해 들은 후에 음성언어를 의미로 전환시켜 이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즉 듣기는 청자가 능동적인 태도로 입력되는 음성 정보를 목적에 따라 자신의 이해 과정 안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모어로서의 듣기 능력은 모든 평범한 어린이들이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을 통해 발달시키는 능력이며 이러한 과정은 어린이의 인지적 발달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모어의 청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수동적인 듣기를 통해 듣기 능력을 발달시켜 왔다면 제2언어 학습에 있어 청자는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해도 듣기 이해의 장벽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는다.

    언어 습득과 관련된 많은 연구에서 입증하고 있는 바와 같이 듣기 능력은 언어의 네 가지 기능(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가장 먼저 습득되는 능력이다. 따라서 듣기 능력다른 언어 능력의 기초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어 교육의 전통적 방법론에서 듣기는 말하기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여겨져 독자적인 교육 방법이나 자료가 개발되지 못하고 있어서 언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필자로서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제 상황과 가장 흡사한 듣기 교육을 하려면 교육 자료를 녹음한 후 교실에서 들을 수 있도록 물리적인 환경이 마련되어야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그 동안 실제 교육 현장에서 듣기 수업을 효율적으로 하기에는 많은 제한(제약)이 있어서 듣기 교육이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말하기와 함께 구어 의사소통 능력을 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 본론

    . 듣기 교육의 중요성

    언어 기능 4가지를 듣기와 관련하여 살펴보자면 듣기와 말하기는 음성 언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언어 교육에 있어서들을 수 없으면 말할 수 없다라는 말처럼 듣기와 말하기는 뗄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듣기와 읽기는 이해영역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듣기를 통해 만들어진 이해 능력은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듣기는 청자의 필요에 따라 내용을 선별하여 듣는 적극적인 활동이며 구어 의사소통 능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듣기는 일정한 이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듣기 영역이 갖는 특성을 고려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듣기 교육과 관련된 언어학적 능력에 대해 살펴보자면 문법적 능력은 발음, 어휘, 문장구조, 문법규칙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하고 사회언어학적 능력은 화자와 청자의 관계에 대한 이해나 담화 상황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게 한다.

    다음으로 듣기 능력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Ur(1984)은 식별력, 억양, 휴지 및 강세, 구어의 특성(중복어, 주저함, 반복 등)이해, 세부내용 파악 능력, 어휘 숙어력, 문법 실력, 중심 사상 파악 능력, 세상의 지식 등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듣기 교육을 위해 고려해야 할 교육내용으로 정보 전달과 관련된 것으로 주제 관련 어휘와 주요 어휘 파악하기, 억양 파악하기,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는 비언어적인 단서 이해하기, 중심 생각, 문맥에서 어휘의 의미 추측하기, 가정, 중요한 문법적 형태와 통사적 장치 이해하기, 예시, 일반화 등을 파악하는 능력, 주제에 대한 화자의 태도 파악하기, 목적에 따른 듣기 전략 적용하기, 이해 또는 이해 부족을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으로 알리는 능력, 학문적인 듣기 활동에서 배경 지식 활용하기 등이 있다.

    . 한국어 듣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

    한국어 듣기에 있어서 사회언어학적 능력, 문법적 능력, 문맥적 능력, 전략적 능력이 부족할 때 한국어 듣기가 어려워진다고 본다. 한국어 듣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의 음운 변화이다. 학습자의 모국어에 없는 음운과 예측하기 어려운 음운 변화가 듣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된다. 예를 한국어에서는 철자(맞춤법) 표기와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음운 변화, 축약, 탈락, 생략 등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 그 예이다.

    둘째, 한국어의 높임법이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한 단어가 모든 연령층과 남녀노소에 사용할 수 있는데 한국어는 같은 단어라 할지라도 성별, 연령층, 관계에 따라 바꾸어 사용하게 된다. 또한 상황에 따라 상대 높임의 사용양상이 아주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높임법의 발달이 학습자들로 하여금 듣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셋째, 한국어에는 동음이의어와 중의성이 나타난다. 한국어에는 수없이 많은 동음이의어가 발달해 있다. 같은 단어라 할지라도 뜻이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학습자는 문맥에 맞춰서 의미를 해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한국어에는 중의적인 표현이 많이 나타난다. 언어 내적 요인에 의한 중의성은 어휘적, 구조적 중의성이 있고 언어 외적 요인에 의한 요인은 화용적 중의성이 있다. 예를 들어 를 좋아한다했을 때 가 의미하는 바가 선박인지, 과일인지 신체의 한 부분을 가리키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문맥적 의미를 고려할 때 가능하다.

    넷째, 한국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지식(담화적 상황이나 억양)의 부족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는 발화하는 화자의 언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그 나라의 문화적 배경지식과 발화하는 환경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밥 먹어라는 표현도 억양에 따라 밥을 먹었는지에 대한 질문의 의미로, 밥을 좀 더 빨리 먹기를 재촉하는 의미로, 현재 밥을 먹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그래서 담화상황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의미 전달이 제대로 안 된다. 그러므로 배경지식의 부족이 듣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될 있다.

    다섯째, 발화 속도와 화자마다 다른 구어 발음과 방언이다. 말하는 사람마다 발화 속도에 차이가 있고 발화 속도가 청자로 하여금 듣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 화자마다 다양한 음색과 발음 습관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특히 방언을 구사하는 화자의 발화는 외국어를 학습하는 청자로 하여금 듣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여섯째, 한국어의 감각어 및 색채어의 발달과 어휘의 부족이다. 한국어에서는 감각어와 색채어가 특히 발달 되어 있다. 한국어라는 언어의 우수성 측면에서는 풍부한 어휘가 자랑할 만한 것이지만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의 측면에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빨간색이라는 색채어에 대한 표현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을 정도다. 이러한 다양한 감각어와 색채어 등의 언어적 표현이 청자로 하여금 듣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이다. 그리고 듣기를 어렵게 하는 일반 요소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가 어휘의 부족이다. 이것은 개인의 노력과 많은 관련이 있기도 하지만 이 또한 전략 사용에 대한 효율적인 지도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 본다.

    일곱째,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의 문형과 듣기 상황에서 단어 하나에 집착하면서 들으려는 자세이다. 특히 개인 간 대화의 경우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기보다 단어나 구, 절만으로도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와 같은 구어 문법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국어는 끝까지 들어봐야 알 수 있다라는 말처럼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내용 이해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학습자는 자신의 모국어를 들을 때처럼 필요 없는 정보는 무시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려서 듣고 예측하고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3. 결론(듣기 수업의 전략)

    듣기 전략은 화자의 발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의미를 공유하고 특정한 반응을 유도하려는 행위이다라고 김미선(2013)에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듣기 전략 사용과 외국어 듣기 성취도의 상관관계는 아주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가 생각하고 있는 듣기를 가장 어렵게 하는 요소로 한국어의 음운의 변화와 높임법의 발달, 다양한 동음이의어와 단어의 중의성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상황에 사용되는 언어의 음운과 관련된 지식이나 높임법의 체제, 그리고 동음이의어가 가지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담화 상황에서 서로 주고 받는 대화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해당 언어의 음운에서부터 담화에 이르기까지의 구조와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더 나아가 가장 이상적인 청자는 한국어와 관련된 배경지식이나 언어문화 지식을 잘 갖추어야 할 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유능한 학습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사는 학습자들이 듣기와 관련된 부담을 가능하면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언어학습 자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도록 도와주는 교수법 사용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교사는 학습자들이 담화 상황에서 모든 단어를 다 들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탈피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교사는 학습자에게 듣기 활동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전에 알려 주어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능력을 가지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습자에게 들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설명하고 몸짓, 표정, 시청각 자료를 많이 활용하고 과제 중심적인 듣기 교육을 하는 것이 유용하다. 즉 듣기 결과를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듣기 활동유형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지도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듣기 자료는 학습자의 인지 능력을 고려하여 그에 알맞은 흥미 있고 쉬운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전략을 활용하여 듣기 수업을 진행할 때 교사는 듣기 전 단계, 듣기 단계, 듣기 후 단계로 구성하고 듣기 전 단계는 효과적인 듣기를 위하여 학습자의 동기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고 듣기 단계에서는 들을 내용과 관련된 과제를 제시하고 수행하게 하고 듣기 후 단계는 들을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다른 언어 기능과 연결해서 연습시켜야 한다. 그리고 언어의 기능(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을 통합적으로 교육할 때 학습의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 문헌>

    강현화, 원미진(2017), 한국어교육학의 이해와 탐구, 한국문화사

    김미선(2013), 대학생들의 듣기 전략 사용 양상에 대한 연구

    박영순(2008), 한국어 담화, 텍스트론, 한국문화사

    송향근 외(2016), 예비교사를 위한 한국어교육론, 하우

    심민희(2014) 외국어로서의 한국어이해교육론, 진흥원격평생교육원

    양명희(2011), 한국어 듣기 교육론, 신구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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