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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음운론
    힌국어 교원 2급 과제 2023. 5. 18. 20:34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음운론:한국어 모음 체계의 특징을 설명하고 한국어 교육에서 모음 음소를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방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십시오.

     

    1. 서론

    한글은 세종대왕이 만드신 글자로 현존하는 언어 중 가장 과학적인 글자로 알려져 있다. 요즘처럼 SNS로 문자를 주고받는 현대에서 한글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한글이라는 우수하고 과학적인 글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한국을 대표하는 한글의 음운체계는 모음과 자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음은 다시 단모음과 이중모음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어를 학습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한글 자모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초급학습자들의 경우 음운론에 대한 공부를 매우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 필자가 국어교사로서 중학생들에게 국어 수업을 진행할 때 학생들이 음운과 관련된 단원을 가장 어렵게 생각하고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나름 국어 교사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한 적이 있다.

    필자는 이 글에서 모음 체계의 특징을 설명하고 모음 음소를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2. 본론

    . 모음 체계의 특징

    먼저 한글의 음소체계는 모음과 자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금부터 모음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 모음은 소리가 만들어질 때 장애가 없다. 즉 모음이 발음될 때 공깃길의 모양은 바뀌나 조음기관의 능동부와 고정부가 서로 접근하지 않고 소리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모음은 조음부를 울림통으로 이용하여 소리가 나고 모음의 소릿값은 발성부에서 결정된다. 둘째, 모음은 유성음이다. 유성음은 성대의 진동으로 목안과 입안을 울려서 소리가 나고 자음에 비해 울림도가 훨씬 크다. 셋째, 자음은 성절성이 없는 것에 비해 모음은 성절성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절성이란 홀로 발음이 가능하고 단독으로 음절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넷째, 모음은 공깃길의 모양으로 소릿값이 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모음의 종류로는 단모음과 이중모음이 있다. 단모음은 조음부의 기관들이 한 번 취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내는 소리이고 발음할 때 처음부터 입술과 혀가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모음은 발음할 때 조음부의 기관들이 한 번 또는 한 번 이상 움직이거나 변하면서 소리가 만들어진다.

    단모음의 분류는 혀의 높낮이, 혀의 전후 위치, 입술의 모양에 따라 나누어진다. 먼저 혀의 높낮이에 따라 중모음, 고모음, 저모음으로 나눌 수 있다. 중모음은 입을 닫고 있을 때 혀의 높이에서 나는 소리를 말하며 /, , , /가 있다. 고모음은 중모음보다 혀를 올린 상태에서 나는 소리를 말하며 /l, , , /가 있고 저모음은 중모음보다 혀를 내린 상태에서 나는 소리로 /, /가 있다. 이 때 혀의 높낮이는 개구도와 반비례한다. 그래서 고모음을 폐모음이라고 하고 저모음을 개모음이라 한다. 다음으로 혀의 전후 위치에 따라 전설모음, 후설모음으로 나뉠 수 있다. 전설모음은 혀가 앞쪽으로 뻗어서 혀의 가장 높은 위치가 입의 앞부분일 때 나는 소리로 /, , , , /가 있고 후설모음은 혀를 뒤쪽으로 뻗어서 혀의 가장 높은 위치가 입의 뒷부분일 때 나는 소리로 /, , , , /가 있다. 다음은 입술 모양에 따라 원순모음과 평순모음으로 나누어진다. 원순모음은 입술을 둥글게 오므려 발음되고 그 예로는 /, , , /가 있다. 평순모음(비원순모음)은 입술을 평평하게 하여 발음이 되고 그 예로는 /, , , , , /가 있다.

    다음으로 이중모음 체계에 대해 살펴보면 이중모음은 단모음과 달리 발음할 때 조음부의 기관들이 한 번 또는 한 번 이상 움직이거나 변해서 나는 소리이다. 이중모음은 단모음에 반모음이 붙어서 만들어지는데 단모음의 개수에 따라 이중모음의 개수도 달라진다. 그래서 이중모음을 반모음의 위치에 따라 하향 이중모음과 상향 이중모음으로 나누어지고 반모음의 종류에 따라 w계 이중모음과 y계 이중모음으로 나눌 수 있다.

    하향이중모음은 단모음이 반모음보다 먼저 발음되는 이중모음이다. 그리고 상향이중모음은 반모음이 단모음보다 먼저 발음되는 이중모음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하향이중모음은 공명도가 높은 단모음에서 끝나지만 상향이중모음은 공명도가 낮은 반모음에서 시작해 공명도가 높은 단모음으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반모음의 종류에 따른 나누어지는 ‘w-이중모음과‘y-이중모음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w-이중모음으로 /, , , /가 있다. [w]의 소릿값은 뒤따라오는 단모음에 따라 차이가 있다. ‘y-이중모음에는 /, , , , , /가 있다. 여기에는 대부분의 y-계 이중모음이 상향이중모음이라고 볼 수 있다.

     

    . 모음을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방안

    지금까지 모음의 특징과 모음의 분류를 바탕으로 한국어 모음 음소에 대해 알아봤는데 지금부터 모음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모음 삼각도를 이용하여 지도하는 방법이다.

    필자가 중학교에서 단모음에 대해서 지도할 때 칠판에 모음삼각도를 그린 후 학생들에게 자신의 입속에 삼각형의 자를 입에 넣었다고 가정하고 입의 모양과 혀의 위치와 높이에 따라 음운 하나하나를 연달아 발음하면서 설명해 주니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혀의 위치에 따라 혀의 높이가 가장 높은 것이 //, 다음으로 혀의 높이를 조금씩 낮춰가면서 //, //, // 순으로 가르쳐 주니 학생들도 재미있어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둘째, 표준어 규정과 현실음의 차이를 설명해 줘야 한다.

    변별하기 힘든 모음 음소를 교육할 때 음소를 발음으로 교육하기보다는 그 음소가 들어가 있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발음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두 음소는 남한의 중년층 이하는 대부분 이 두 음을 구별하지 못함)의 변별을 강조하여 교육할 경우 학습자들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그렇다고 ////를 같은 음으로 교육할 경우 맞춤법 표기와 괴리로 인해 학습자들이 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이렇게 할 경우에는 교사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 음소들이 들어가 있는 단어 를 반복해서 발음하는 훈련을 통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단 이 두 음소가 현실 생활에서 변별되지 않고 있음을 이야기 해 줘야 한다. 즉 원래 발음과 현실음이 다르게 사용될 경우 음소를 가르칠 때는 원래 음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 주고 현실에서 사용될 때는 다양한 이유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를 교육할 경우 이 두 음소를 단모음이 아닌 것으로만 교육할 경우 이중 모음과의 소릿값이 같아져 학습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단모음으로만 교육할 경우에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의 현실음과 달라서 학습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지역 방언별 음소 체계의 차이를 설명해 줘야 한다.

    방언에 따라 단모음의 10모음 체계가 9모음체계 또는 8모음체계, 심지어 7모음, 6모음체계로 발음이 되기도 한다. 제주도 노년층에는 아직도 아래아의 소릿값이 나타나 9모음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북한의 중년층 이상에는 ////를 이중모음으로 발음함으로 8모음 체계이고, 중부, 전라도, 제주도의 중년층 이하에는 ////를 이중모음으로 발음하고////를 변별하지 못하고 //가 상승하여 //로 합류하여 7모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경상도에는 ////를 이중모음으로 발음하고 ////가 합류되고 ////가 합류되어 사용되고 있어 사실상 6모음 체계라 할 수 있다. 필자의 주변에도 음악으막으로 발음하지 않고 어막으로 잘못 발음하고 있는 경우를 교사들 중에서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변별해야 할 음소를 변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학습자들에게 예를 들어 단어나 문맥 속에서 반복 발음하는 연습을 하게 함으로 그 차이를 감지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영상 자료(드라마)를 활용하여 가르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넷째, 한국어와 학습자 모국어의 음소 체계의 차이를 이해하고 교육해야 한다.

    외국인 학습자 중에는 ////의 발음을 변별하지 못하는 외국인 학습자가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언어에 따라 //가 음소로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한다 하더라도 한국어의 //와 음성적 차이가 있는 언어가 많다. 한국어의 ////보다 다소 낮은 위치에서 조음되기 때문에 ////의 발음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는 고기거기’, ‘거치다와 ’‘고치다와 같이 최소 대립어로 제시하여 ////의 발음을 변별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 좋다. //음소도 많은 나라의 언어에 존재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 음소에 대해 학습자들이 청각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서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 음을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크리스마스버스’)하여 그 차이점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결론

    이와 같이 한국어 교사가 외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음운(모음이 자음)에 대한 수업을 할 때는 유연성 있는 태도를 발휘해야 한다. 즉 학습자의 학습 목적에 따라 융통성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어 교사는 단모음을 교육함에 있어 10단모음 체계의 개별 소릿값을 정확히 알고 발음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학습자들에게는 실제의 현실음과 차이가 있으므로 강요해서는 안 되고 맞춤법의 원칙을 알려 주고 실제 현실 속에서 다르게 사용되고 있음도 알려 주는 것이 음운을 가르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참고문헌>

    강옥미(2011), 한국어 음운론, 태학사

    배주채(2013), 한국어의 발음, 삼경문화사

    안연희, 한국어 음운론, 진흥원격평생교육원

    이문규(2004), 국어 교육을 위한 현대 국어 음운론, 한국문화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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