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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칼 세이건독서/코스모스 2023. 5. 25. 21:44
코스모스-칼 세이건 전 세계 60개국에 방송되어 6억 시청자를 감동시킨 텔레비전 교양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1980년에 1판이 출간된 이래 영어판만 600만 부가 팔리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70주 연속 실렸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과학책이자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우주 탐험의 희망을 심어 준 교양서의 걸작으로 평가받아 왔다. 칼 세이건은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는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과학이 이뤘고,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이룰 성과들을 알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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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독서/코스모스 2023. 5. 25. 21:41
최초의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 꽤 오래 전에 상당히 유명한 국내 수학자 한 분이 어느 잡지에 쓴 ‘여성이 수학을 잘 못하는 이유’에 대한 글이 은근히 여성의 능력을 비하했다고 해서 여성 과학자들이 분개한 적이 있다. 필자의 학창시절 즈음에는 일선 학교의 수학선생님들은 여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남학생들보다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하였다. 남녀공학의 경우 대부분 여학생들이 최상위권을 싹쓸이하는 요즈음에는 사정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남성의 수학 능력이 여성의 수학 능력을 앞지른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어떤 이들은 그 이유를 남녀의 생물학적 두뇌구조의 차이에서 찾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저명한 수학자들 중 여성이 별로 없는 게 바로 그 단적인 증거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서 페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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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편이 현상독서/코스모스 2023. 5. 25. 21:40
적색편이 현상 빅뱅 이론은 1929년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천체들을 관측하며 얻게 된 정보였다. 그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우리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천체가 적색편이 현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색편이 현상이란 생각보다 단순한 개념인데, 관측자를 기준으로 멀어지는 물체의 색깔이 조금 더 붉게 보이는 현상을 발한다. 그것은 멀어지는 속도만큼 방출되는 빛의 파장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관측자에게 빠르게 다가오는 물체는 푸르게 보이는가? 맞다. 다가오는 속도만큼 빛의 파장이 짧아질 것이므로 관측자에게 더 푸르스름하게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청색편이라고 부른다. 더 쉽게 설명하면 빠르게 다가와서 나를 지나 빠르게 멀어지는 구급차의 소리를 생각하면 된다. 가까이 다가올 때는 파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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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배경복사독서/코스모스 2023. 5. 25. 21:35
우주배경복사 허블의 상상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우주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팽창하고 있다면, 만약 그 시간을 뒤로 돌리면 어떻게 될까? 천체들의 거리는 과거로 갈수록 점차 가까워질 것이다. 아주 먼 가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물질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지고 결국 뜨겁게 뭉쳐질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 0의 시간에 이르면 우리 우주 전체는 아주 작은 공간 안에 극도로 압축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1948년, 미국의 물리학자 조지 가모프는 허블의 관측과 그 이후에 이루어진 천체 물리학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우주의 초기 상태를 설명했다. 초기 우주는 밀도와 온도가 매우 놓은 상태였다. 이후 대폭발과 함께 급격히 팽창을 시작했고, 밀도가 낮아짐에 따라 점차 식어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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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서 한국어 이해교육론(2) : ‘듣기’와 다른 영역을 결합하여 교육한다고 할 때 가장 관련성이 높은 영역이 무엇인지 자신의 의견과 함께 서술해보세요.힌국어 교원 2급 과제 2023. 5. 23. 21:14
외국어로서 한국어 이해교육론 : ‘듣기’와 다른 영역을 결합하여 교육한다고 할 때 가장 관련성이 높은 영역이 무엇인지 자신의 의견과 함께 서술해보세요. Ⅰ. 서론 듣기란 실제로 음성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 전에 듣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순간부터 시작해 들은 후에 음성언어를 의미로 전환시켜 이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즉 듣기는 청자가 능동적인 태도로 입력되는 음성 정보를 목적에 따라 자신의 이해 과정 안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모어로서의 듣기 능력은 모든 평범한 어린이들이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을 통해 발달시키는 능력이며 이러한 과정은 어린이의 인지적 발달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모어의 청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수동적인 듣기를 통해 듣기 능력을 발달시켜 왔다면 제2언어 학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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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마중물:제5회 책사랑 전국 주부수필 공모전 대상작품글밭 2023. 5. 23. 12:57
마음의 마중물:제5회 책사랑 전국 주부수필 공모전 대상작품 살다보면 영혼의 곳간이 허전하고 외로워지는 시간이 있다. 출근길의 신호대기 중인 자동차들의 행렬,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줄기 소리, 아침인사를 건네는 해맑은 목소리조차도 외롭다. 영혼이 외로워질 때 사람들은 저마다의 표현 방식이 있다. 영혼을 마비시키기 위해 죽도록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목숨을 걸고 산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말없이 훌쩍인다.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다양하게 결정된다. 돌이켜보면 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착실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수시로 외로웠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문득 바닥이라고 느껴졌다. 아무리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해도,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넣어 주어도 머리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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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도산서원-‘도산매’에 피어난 사랑(제5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입선작)글밭 2023. 5. 22. 13:32
퇴계 이황 도산서원-‘도산매’에 피어난 사랑(제5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입선작) 나는 노래 부르기를 꺼려하지만 흥얼거리게 된 한 곡이 생겼다. ‘꺼지지 않는 불씨 그대 가슴에 심어 놓고’ 어느 가수의 ‘매화’라는 곡의 가사이다. 어김없이 잊혀져가던 사랑의 불씨가 피어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히 TV에서 매화축제를 촬영한 다큐를 접하게 되었다. 갑자기 매화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보니 남도의 매화는 이미 끝났다는 것이다. 아직은 겨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잦아들기도 전에 봄은 와락 매화를 덮쳐 버렸다. 식지 않는 아쉬움에 젖어 방황할 때 선비정신을 배우러 서원에 가자는 지인의 전화를 받았다.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자 그 곳에 가면 천 원짜리 지폐에 새겨진 매화를 볼 수 있다며 꼬..